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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유엔본부 방문 시진핑 "군사적 확장 추구하지 않아"

등록 2017.01.19 11: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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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AP/뉴시스】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18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연설을 통해 군사적 확장을 추구하지 않으며 대국과 소국 간 평등을 바탕으로 한 다자간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역설했다. 연설 중인 시 주석. 2017.01.19

【제네바=AP/뉴시스】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18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연설을 통해 군사적 확장을 추구하지 않으며 대국과 소국 간 평등을 바탕으로 한 다자간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역설했다. 연설 중인 시 주석. 2017.01.19

【제네바=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18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연설을 통해 "중국은 군사적 확장과 패권을 추구하지 않으며 세계 각국은 대국과 소국 간 평등 원칙을 바탕으로 한 다자간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역설했다.

 이날 시 주석은 '인류운명공동체를 형성하자'는 제하의 연설에서 "국가는 대소·강약·빈부의 구분 없이 상호 존중해야 하고 타국의 내정을 간섭하지 말아야 하며 자주적인 평화발전의 길을 걸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시 주석은 또 "빈곤국에서 세계 2위 경제체로 발전한 중국은 군사적 확장과 식민지 약탈을 추구한 적이 없으며 세계 평화를 추진하려는 중국의 의지는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새로운 국제 정세에 따라 주권, 기회, 규정의 평등이 지켜져야 하고 강대국은 소규모 국가를 상대로 패권을 행사하는 대신 동등한 국가로 대우해야 한다"면서 "강대국은 상대방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고 갈등을 적절히 통제하며 대립 없는 상호존중, 협력 강화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또 연설에서 핵무기 금지와 기존 핵무기의 폐기를 주장하고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그는 "핵무기 확산은 전면적으로 금지돼야 하고, 우리는 기존에 개발된 핵무기들도 해체해 진정한 핵 없는 세계를 이뤄야 한다"고 언급했다.

 파리기후변화에 관련해서는 "관련국가들은 해당 협약의 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달성한 성과들이 백지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중국은 기후변화와 연관해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고 자국의 의무사항을 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45분 동안 진행된 연설에서 30여 차례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15일 스위스를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은 중국 국가원수로는 처음 다보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고,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유엔 제네바 본부 등을 방문한 뒤 이날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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