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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안병훈-왕정훈, '무빙데이' 선두 2타차 추격…최종일 우승 도전

등록 2017.01.21 22: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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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안병훈(왼쪽)과 왕정훈. 2017.1.21.

【서울=뉴시스】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안병훈(왼쪽)과 왕정훈. 2017.1.21.

'코리안 브라더스', '아부다비 챔피언십' 3R 11언더파 공동 7위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신인왕 출신 안병훈(26·CJ대한통운)과 왕정훈(22)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셋째날 선두를 바짝 추격하며 최종일 우승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왕정훈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둘은 나란히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내며, 선두인 티럴 해튼(잉글랜드·13언더파 203타)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국 남자골프 대들보인 안병훈이 먼저 힘을 냈다.

 안병훈은 3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에 성공했고, 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8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인 그는 이틀 연속 보기를 범한 9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4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들어서도 11번홀(파4)에서 일찌감치 버디에 성공, 리더보드 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계속해서 바꿔 나갔다. 이후 타수는 줄이지 못했지만 파행진을 거듭하며 스코어를 유지했다.

 안병훈은 지난 2015년 5월 'BMW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과 함께 그 해 한국인 최초로 E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좋은 기억이 있는 안병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20개월 만에 EPGA 투어 2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에 이어 지난해 E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왕정훈도 전반 12번홀까지 보기 1개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남은 6개 홀에서 3타를 줄였다.

 자칫 우승 경쟁에서 밀려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날 안병훈과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해튼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선두에 올랐다. 해튼은 3라운드까지 보기 2개만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에 뽑혔던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날만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타를 줄여 마틴 카이머(독일), 파블로 라라자발(스페인), 키라덱 아피바랏(태국),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마지막 4라운드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10언더파 이상 친 선수가 16명이나 되면서 최종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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