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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파키스탄 채소시장 폭탄테러…22명 사망·50명 부상

등록 2017.01.22 05: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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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샤와르=AP/뉴시스】파키스탄 페샤와르에서 25일 폭탄제거반이 폭탄을 터트린 후 연기와 먼지가 피어오르고 있다. 하루전 퀘타에서는 경찰학교 테러가 발생해 59명의 학생들이 사망했다. 2016.10.25

【페샤와르(파키스탄)=AP/뉴시스】박영환 조인우 기자 = 채소를 사러나온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던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재래식 시장에서 현지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가 발발해 22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폭발물은 이날 오전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국경지대인 쿠람의 파라치나르 지역의 채소 도매 시장에서 터졌다. 이날 폭발물이 터진 도매시장은 이슬람 종파인 시아파 거주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상자에 담긴 폭발물은 소매상들이 한 도매상점에서 채소와 과일을 사려고 몰렸을 때 터졌다고 AP는 현지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부상자를 비롯한 목격자들은 폭발음과 더불어 검은 구름이 피어올랐으며, 먼지가 휩쓸고 지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부상자들은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시설이 열악해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치나르 병원의 사비르 후사인 박사는 "생명이 위험한 사람들은 더 나은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라슈카르-에-장비(Lashker-e-Jhangvi)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앞서 재작년 발발한 폭탄 테러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25명이 사망했다.

 쿠람은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한 군대 주둔지다. 쿠람 부족 지역의 수도로 상업 교역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수년간 무장 단체들의 활동이 크게 늘어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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