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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AI 특별대책 마련…"설이 중대 고비"

등록 2017.01.22 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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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도는 다가오는 설 연휴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설 연휴 기간 중 AI 방역대책 특별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는 한편 귀성객 대상 방역 홍보 활동과 위험 지역에 드나드는 택배 차량 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우선 초동방역반, 현지조사반, 살처분반 등 3개반으로 편제한 특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면서 AI 발생 농장에 대한 즉시 살처분 대응 체제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용역업체와 지원근무 인력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으며 살처분과 매몰에 필요한 중장비 사용 예약도 완료한 상태다.

 설 연휴 전인 25일과 26일, 설 연휴 직후인 31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했다. 농협 광역방제기 7대 등 동원 가능 장비 45대를 활용해 AI 발생농가와 도축장, 사료공장 등 주요 시설을 소독할 방침이다.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축사 시설이나 철새도래지 등을 방문하지 않도록 도내 주요 IC와 터미널 등 100여 곳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매스컴과 전광판 등을 통한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명절 선물을 배달하는 택배 차량에 의한 AI 전파 가능성에 주목, 시군 단위 택배회사 각 지점에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AI 발생지역을 출입하는 택배 차량은 출입 전후에 거점소독소를 반드시 경유토록 했고 발생 농가에 전달할 물품은 농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밖에서 전달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108개 살처분 농가 보상금 236억원 중 21일 현재 80농가에서 80억원을 지급한 상태"라면서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조기 지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AI 종식을 위해서는 설 연휴 기간 방역활동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귀성객들의 축사시설이나 철새도래지의 방문 자제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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