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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삼겹살 축제' 내달 3일부터 사흘 간 열려

등록 2017.02.08 14: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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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3일 오후 충북 청주의 명물로 부상한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에서 열린 '3·3데이' 축제에서 시민들이 삼겹살 무료시식을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2016.03.03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의 명물로 자리 잡은 서문시장 삼겹살 축제가 올해부터 3일 동안 열린다.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청주 서문시장 상인회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서문시장 일원에서 '청주 삼겹살 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 축제는 청주의 대표 음식인 삼겹살과 특화거리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숫자 '3'이 겹치는 3월 3일에 개최됐다.

 하지만 올해부터 주말을 이용해 사흘간 열기로 했다. 하루 행사에서 탈피해 축제 형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축제는 먹거리와 공연, 장보기 등으로 구성됐다. 개막 전날인 2일에는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야제 행사로 '회식 데이'가 열린다.

 삼겹살 거리를 찾는 기관, 관공서, 기업 등의 단체 방문객에게 축제 기간에 준하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축제는 연속 행사와 당일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연속 행사는 현장에서 고기를 판매하는 길거리 푸줏간, 거리·마술 공연, 벼룩시장 등이다. 청주 특산품 코너에서는 젓가락 공예품, 직지빵 등이 할인 판매된다.

 하루만 진행되는 당일 행사는 삼겹살 무료 시식, 베둘레햄 왕자 선발대회, 킥복싱 시범경기, 돼지 멱따기 대회 등이 준비됐다.

 김동진 축제준비위원장은 "그동안 일회성 행사에 그치며 외지 손님들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지난 1월부터 상인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정기관 등의 도움 없이 자체 기획을 통해 축제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과거 50여 년간 청주 최고 상권 중 하나였던 서문시장은 다른 전통 시장처럼 대형마트 등 '유통 공룡'에 밀려 활기를 잃었다.

 시는 2012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서문시장에 청주 삼겹살 거리를 조성, 육성하고 있다. 현재 10여 개의 삼겹살 음식점이 운영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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