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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재청구에 긴장감 팽팽한 삼성

등록 2017.02.15 07: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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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특검에 재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2017.02.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상진 사장에 대해 특별검사팀이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15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은 분주함 속에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이날 수요 사장단협의회에 참석하는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에게는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일부 인사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채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인사는 "전날 특검에서 구속영장 재청구를 늦게 결정해서 수요 사장단협의회 취소를 위한 공지를 하기 어려웠다"며 "강사를 미리 섭외했고 결정된 사안이라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그룹 내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며 "부정 청탁을 한 것이나 대가성이 전혀 없는데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니까 억울해하는 마음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오전 7시께 삼성 서초사옥 1층에는 수요 사장단협의회에 참석 예정인 사장단들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수요 사장단협의회는 매주 수요일마다 삼성의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 강연을 듣고 미래 먹거리와 장기 플랜을 고민하는 자리다.

 지난달 18일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당시 삼성그룹은 예정됐던 수요 사장단협의회를 취소하기도 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날도 수요 사장단협의회가 취소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삼성그룹은 일정대로 협의회를 진행키로 최종 결론냈다.

 한편 삼성그룹은 전날 입장자료를 통해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삼성은 대통령에게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주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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