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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 초동조치로 인명구조한 '슈퍼맨 집배원'

등록 2017.02.16 10: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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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경북지방우정청은 경북 군위의흥우체국 소속 황중섭(37) 집배원이 화재가 발생한 주택 현장에서 인명구조와 함께 화재진압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15일 황중섭(오른쪽)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는 모습니다. 2017.02.16.(사진=경북 우정청 제공)  photo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우체국 집배원이 주택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큰 역할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경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경북 군위의흥우체국 소속 황중섭(37) 집배원이 화재가 발생한 주택 현장에서 인명구조와 함께 화재진압에도 큰 역할을 했다.

 황중섭 집배원은 지난 10일 오후 1시5분께 우편물 배달중 군위 고로면 화북 4리 이장(62)씨의 주택에서 가스통으로 번지는 불길을 보고 초동조치로 가스통을 불길에서 빼내었다.

 즉시 119에 화재신고를 하고 마을회관으로 달려가 화재사실을 마을주민들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했다.

 황중섭 집배원과 마을주민들은 즉시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거동이 불편한 노모(90)를 안전지역으로 구출했다.

 물을 뿌려서 화재를 진화하는 도중 119소방차와 경찰관이 도착했고, 노씨와 화재진압을 했던 주민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배달 중 화재를 진압한 황중섭 집배원은 “화재 현장에 있었다면 누구나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 했을텐데 이렇게 군수와 마을이장 등 주변에서 칭찬해주니 너무 쑥스럽다”며 겸손해 했다.

 황중섭 집배원은 작년 10월께 퇴근 후 친구집을 다녀오던중 차량 전복사고로 화재가 난 차량을 발견하고 차안에 갇혀 있던 운전자를 구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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