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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 해외사용 16조원 넘어…사상 최대

등록 2017.02.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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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해외 출국자수 2238만명, 전년比 15.9% 늘어난 영향
 해외 카드 사용 증가율 '정체'…"원·달러 환율 상승 지속 때문"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 금액이 16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 사용 금액은 143억 달러로 2015년(132억6000만 달러)에 비해 7.8% 늘었다.

 거주자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은 지난해 평균 환율(1160.5원)을 적용하면 16조6000억원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은 102억6800만 달러, 체크카드 사용은 36억31000만 달러로 각각 8.5%와 12.4%씩 늘었다. 반면 직불카드 사용은 4억100만 달러로 29.0% 감소했다.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불경기에도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해외 출국자수는 2012~2014년 증가율이 8%대에 그쳤지만, 2015년에는 1931만명으로 20.1%, 지난해는 2238만명으로 15.9%나 증가했다.

 반면 해외 카드 사용 증가율은 다소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5.7% 수준이었던 해외 카드사용액 증가율은 2015년 8.7%, 2016년 7.8%을 기록하며 한자릿수로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2010년 이후 대체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왔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 지속 등으로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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