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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는 누구?

등록 2017.02.22 19: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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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22일 열린 김정남 암살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남성 연루자 모두 북한 국적이며,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2등 서기관이 연루됐다고 밝혔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수사 선상에 올린 용의자가 모두 10명으로 이 중 8명이 북한 출신임이 밝혀졌다.

 탄 스리 누르 라시드 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은 지난 19일 김정남 암살 사건 1차 수사결과 발표에서 구속한 외국인 여성용의자 2명과 북한 출신 남성 5명을 공개했다.

 그리고 사흘 뒤인 22일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도 2차 수사결과 발표에서 3명의 용의자를 추가로 발표했다. 그는 이날 쿠알라룸푸르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가로 공개한 남성 용의자 모두 북한 국적자이며, 특히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의 2등 서기관과 북한 고려항공 직원이 연루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 정부에 사건 당일 말레이시아를 출국해 북한으로 돌아간 북한 출신 용의자 4명에 대해 송환을,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 2등서기관의 경찰 출두를 요구했다

 1, 2차 수사결과 발표를 종합하면 현지 경찰이 현재 구속한 용의자는 모두 3명이다.

 이 중 지난 13일 발생한 김정남 암살 계획을 행동으로 옮긴 용의자는 여성 용의자 2명이다  15일 체포된 도안 티 흐엉(28)은 당시 베트남 여권을 소지했고 직업은 엔터테인먼트 회사 직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건 당시 김정남을 뒤에서 잡아 독극물을 묻힌 뒤 달아났다가 15일 다시 공항에 나타났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23일 쿠알라룸푸르에서 하노이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16일 체포된 또 다른 여성용의자 시티 아이샤(25)는 인도네시아 국적자로 지난 2일 인도네시아에서 말레이시아로 입국했다.    

 17일 체포된 리정철(47)은 북한 국적 남성이고 현지 IT 회사에 다니는 직원이다. 그의 말레이시아 입국일은 2016년 8월6일이다,

 경찰이 추적하는 나머지 7명은 모두 북한 국적 남성이다.

 19일 경찰이 공개한 리지현(33), 홍송학(34), 오정길(55), 리재남(57)은 모두 북한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지난달 31일에서 지난 7일 사이에 말레이시아에 입국했으며 김정남 피살 사건 당일 모두 말레이시아에서 출국했다.

 22일 경찰이 추가 공개한 용의자는 리지우(30), 김욱일(37), 현광성(44)은 모두 말레이시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광성은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이며 김욱일은 고려항공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리지우는 영어 이름 제임스 외에 신원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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