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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동해 홍보영상 日 항의 일축…병기 확산 추진"

등록 2017.02.22 18: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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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외교부가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동해 홍보 영상.(사진출처: 외교부 홈페이지) 2017.02.22.

【서울=뉴시스】외교부가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동해 홍보 영상.(사진출처: 외교부 홈페이지) 2017.02.22.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외교부는 22일 동해 홍보영상에 대한 일본 정부의 항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나아가 국제사회에서의 '동해'와 '일본해' 병기 확산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동해 표기에 관한 우리의 입장과 동해 명칭의 국제적, 역사적 정당성에 비추어 볼 때 일본 측의 항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동해는 2,000년 이상 사용된 '이 바다의 가장 오래된 이름'"이라며 "국내외 많은 지도제작사, 출판사, 교과서에 동해 병기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한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명칭이라는 일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복수 국가가 공유하는 지형물의 지명은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각각의 지명을 병기하는 것이 유엔과 국제수로기구(IHO)에서 채택된 국제적 원칙인바, 동해 병기 확산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과거, 현재, 미래의 이름, 동해'라는 제목의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1부 '역사는 알고 있다'와 2부 '일본도 알고 있다', 3부 '세계도 알고 있다'로 구성됐으며,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일본의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2부에서는 일본이 19세기 국가공인지도에서 '일본해'가 아닌 '조선해'로 표기한 점, 지난 2009년 유엔 사무국이 일본 측에 '유엔은 '일본해' 용어 사용을 승인한 바 없으며 다른 나라도 써야 할 표준지명이 아니다'라는 서한을 보낸 사례 등을 제시하며 일본 측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꼬집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국어판과 영어판이며, 외교부는 이달 중으로 일본어판과 중국어판을 공개하는 등 모두 12개 언어판 동영상을 순차적으로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으로, (동해 병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 정부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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