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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朴, 탄핵 결정 전 하야 검토 중인 듯"

등록 2017.02.22 22: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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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과 이춘석 위원이 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2차 변론 참석을 위해 대심판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01.0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과 이춘석 위원이 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2차 변론 참석을 위해 대심판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01.05  [email protected]

"朴 변호인단의 '막말', 하야 전제조건 만들기"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국회 탄핵소추위원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설에 대해 "결국은 (탄핵 심판)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그 전에 박 대통령께서 선제적인 조치가 가능한 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냐는 느낌이 든다"고 하야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오늘부터 변호인단이 완전히 지금까지의 재판 절차 자체도 부인하고 나오고 주심 재판관에게 기피신청을 하는 것을 비추어보면 아마 이 자체를 통째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헌재 탄핵심판에서 '막말'을 쏟아내고 주심 재판관에 대한 기피신청을 한 것과 관련, "결국 대통령께서 국회 탄핵절차, 또 헌재의 재판장이 공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이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논거를 만들어서 하야하기 위한 전제조건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지 않느냐"라며 "제가 대통령께서 (탄핵 결정) 1~2일 전에 하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미 다 이게 어떤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고 이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는 수순이 아니지 않느냐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 중에서 국회 탄핵절차, 헌재의 재판 절차를 부정함으로써 자기 지지층들을 결집할 것"이라며 "본인이 물러나는 이유, 왜 헌재 결정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한 합리화의 수단으로써 그걸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도 '3월13일 이전에 헌재 결과가 나오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 만약에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에 사실은 우리 국민적 저항, 헌정 농단 사태의 지속성이 있다"며 "촛불집회라든가 태극기집회로 우리 국민들이 의견이 양분돼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은 이걸 방치하면 안 되겠다는 우리 헌재의 의지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 측이나 자유한국당에서 하야와 관련한 협상 요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헌재의 판결을 받아라 하는 게 국민적 뜻이기 때문에 야당 측, 우리 민주당 측에서는 그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대상으로도 삼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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