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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주택, 화재에 취약…인지 쉽지않아 화재 사망자 절반이상 일반주택서 발생

등록 2017.02.23 15: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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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부주의가 절반이상…70대·심야시간대 다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 연말까지 40%↑ 높일 것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일반주택이 화재 발생시 인명피해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안전처의 2012~2016년 주택화재 실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재발생 21만4164건에서 주택화재는 18.1%(3만8742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체 사망자 1458명중 주택화재로 사망한 사람은 745명으로 사망자 발생률은 51.1%다.

 주택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최근 5년간 2만1046건(54.6%)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기적 요인 8377건(21.6%), 미상 4309건(11.1%), 기계적요인 1970건(5.1%)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고령자의 화재 사망자 비율이 33%(246명)로 0세부터 49세까지의 전체 사망자 29.8%(222명) 보다 높게 조사됐다.

 시간대별 화재발생 비율은 심야 취약시간인 자정부터 오전 06시가 16.1%로, 낮 12시~오후 6시(33.7%)의 절잡에 불과했다.

 반면 사망자 발생 비율은 심야 시간이 34.1%로, 낮 시간대 20.7%보다 13.4%p 더 높았다.

 안전처 관계자는 주택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화재를 빨리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초기에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조차 없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전처는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독경보형 감지기,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을 2015년 19.4%에서 작년말 29.5%, 올 연말 4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자체 내장 배터리로 작동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장기간 설치촉진 시책을 추진하여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절반 가까이 감소한 사례가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촉진을 위하여 취약계층에 대하여는 무상보급, 일반국민에게는 전방위적인 홍보와 시책을 추진하여 설치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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