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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로 英 의료체계 타격…영국내 EU 의사 5명 중 2명 "떠나겠다"

등록 2017.02.23 18: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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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CNN방송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재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영국정부는 내년도 GDP성장률을 2.2%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투자와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영국정부가 이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영국 경제가 2009년 금융위기 이래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시장의 우려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출처: CNN방송> 2016.11.23.

유럽서 훈련받은 의사 1193명 중 500명 "영국 떠난다"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되면,영국에서 일하고 있는  EU회원국 출신 의사 5명 중 2명이 영국을 떠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료협회(BMA)가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자격을 딴 의사의 42%가 영국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면서 재앙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에서 일하는 1193명의 EEA 자격증을 가진 의사들를 상대로 이뤄졌다. 브렉시트에 따라 영국을 떠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500명(42 %)이 ‘그렇다’라고 답했고, 309명(26 %)은 ‘아니오’, 278명(23 %)은 ‘확신이 없다, 106명은 답변하지 않았다.

 마크 포터 BMA 의장은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취약한 환자를 돌보며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의료진”이라면서 “그래서 그들 중 상당수가 떠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국가 의료 보험인 국민건강서비스(NHS)가 지금도 의료진 부족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떠나는 것은 재앙이 될 것이며 환자에 대한 양질의 치료를 위협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단지 숫자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의사가 다양한 겸험과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을 때 환자 진료의 질은 향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EA는 EU 회원국 28 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및 리히텐슈타인을 포함하고 있다.

 영국의 공인된 의료업계 평가기관인 종합의료협회(GMC) 통계에 따르면 의료 등록부에는 28만932명의 의사가 올라 있다. 그 중 17만7912명(63%)이 영국에서 훈련을 받았고, EEA 국가에서는 3만733명(11%), 다른 지역에서는 7만2287명(26%)이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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