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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통신3사 수장들…신기술 새판짜기 총력

등록 2017.02.24 07: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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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KT 황창규 회장이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KT 분당사옥에서 열린 '2017년 신년 전략워크숍'에서 주요 임직원들에게 “앞으로 3년간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5대 플랫폼’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7.02.05.(사진=KT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 수장들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도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산업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은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글로벌 통신사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 MWC 주제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다.

 글로벌 기업 2200여 개사가 참여해 5G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실감형 미디어 등 신기술을 공개한다.

 KT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차세대 네트워크 5G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사전 포석에 들어간다. KT의 5G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로열티 수입은 물론, 기술 선점 효과 등에 따른 막대한 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KT는 ITU 표준화총국(Telecommunication Sector)에서 향후 4년간 '5G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KT 김형수 박사가 5G 표준화 전담 그룹인 'IMT-2020 워킹 파티'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

 이를 바탕으로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MWC에서 글로벌 통신 기업 수장들을 만나고 기조연설을 통해 자사의 5G 기술을 홍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회장은 지난 2015년 MWC에서도 기조연설 주제로 차세대 이동통신규격 '5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CEO-신입 구성원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2017.02.23. (사진=SK텔레콤 제공)  photo@newsis.com

 이용규 KT 네트워크부문 상무는 "5G의 표준을 구축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KT는 미국의 버라이즌이라는 글로벌 파트너를 만나 표준을 주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 모빌리티 시험무대가 되면서 KT뿐만 아니라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5G 상용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을 필두로 한 경영진이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 및 AI∙5G 리더십 강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한다.

 박 사장은 MWC 개막 전날인 26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이사회에 참석해 개방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 방안'에 관해 깊이 있게 논의한다.

 아울러 MWC 기간 주요 글로벌 ICT 기업은 물론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 경영진과도 잇따라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27일 5G 콘퍼런스에 참가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비전 및 로드맵, 5G가 촉발할 고객 가치 혁신 등을 발표한다. 이어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ICT 기업 CTO들과 함께 5G 협력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권교용 기자 = 역대 최대 총상금 1억6000만원이 걸린 '2016 LG U+ 3쿠션 마스터스' 당구대회가 8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개최된 가운데 대회 후원사인 LG 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6.11.08.  ggy0119@newsis.com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정기 포럼에 참석해 5G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비전 및 플랫폼을 협의했다.

 5GAA는 5G 기반 차량·사물통신(Vehicle to Everything·V2X) 솔루션, 표준화 등을 주도하기 위해 아우디(Audi), 비엠더블유(BMW), 다임러(Daimler), 에릭슨(Ericsson), 화웨이(Huawei), 인텔(Intel), 노키아(Nokia), 퀄컴(Qualcomm) 등 8개 사가 결성한 단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는 5G를 기반으로 한 AI 서비스의 미래상이 제시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기 위한 SK텔레콤 경영진의 광폭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MWC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지 않고 글로벌 신기술 동향 파악에 주력한다. 권영수 부회장을 주축으로 미래 신성장 사업분야와 관련된 임직원 등 참관단 20여 명을 파견한다.

 권 부회장은 취임 후 첫 MWC 방문이다. 취임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MWC를 찾지 않았다. 전시 기간 중국, 유럽, 미국 등 글로벌 기업 부스를 둘러보며 AI, IoT, 커넥티드 카, 빅데이터, 5G 네트워크 등의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AI, IoT, 빅데이터, 인터넷프로토콜(IP)TV 등 4대 신성장 사업 분야의 1등을 목표로 해외 유수 통신 기업 주요 경영자와 잇따라 만나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LG유플러스 중점 사업인 IoT에 관해 긴요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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