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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삼성 하만 인수건 승인

등록 2017.02.25 09: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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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삼성전자 손영권 사장과 하만 디네쉬 팔리월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락 호텔(Hard Rock Hotel)에 마련된 약 440평 규모의 하만 전시장에서 하만의 JBL 사운드 바를 설치한 데모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2017.01.06.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미국 전자기기 업체 하만 인수를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하만을 인수하기 위한 EU 규제 당국의 심사를 마쳤다.

 집행위는 이날 발표문에서 "삼성의 하만 인수는 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제품시장에 많은 강한 경쟁자들이 있어서 경쟁과 관련해 우려를 낳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자들(삼성과 하만)은 헤드폰이나 오디오 홈 시스템, 스피커, DVD 리코더와 같은 몇몇 제품 영역에서 사업이 중첩되며 삼성의 메모리집적회로는 자동차 산업과, 하만의 자동차 제품에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만 8개 해외 기업에 대해 인수 및 투자에 나섰다. 금액만도 약 1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부터 조이언트와 애드기어, 데이코, 비브랩스, 하만, 뉴넷캐나다 등의 기업들을 매월 인수해왔다. 중국 비야디에 대해서는 지분투자를 했다. 이전 지난 2년간 인수했던 기업이 모두 8개였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투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전 성공이 삼성전자의 전장(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장치)사업 진출 본격화에 따른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더불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등 사업부간 시너지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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