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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장성택 생존 시 김정남 암암리 지원"

등록 2017.02.28 22: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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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 이병호 국정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7.0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살아있을 당시 김정남을 암암리에 지원했던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개헌대책회의 전 사견임을 전제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장성택이 살아있을 때 김정남은 (국가정보원 입장에서) 좋은 취재원이었다"며 "(김정남이) 장성택도 만나고 고위 관료도 만나고 실세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장성택 생존시 이 사람(김정남)을 만나면 얻을 게 있었으나 장성택이 처형되고 나선 (북으로부터) 견제 대상이 됐고 (선들이) 완전히 차단됐다"며 "장성택이 있을 때는 주변에서 암암리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장성택이 죽고 나서는 만나봐야 먹을 게 없어서 더 이상 국정원도 공작관을 만나봐야 가치가 없어지면서 멀어진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정보위에서 국정원이 지난해 하반기 김정남에게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제3루트로 전달했다고 보고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북한이 암살하려는 것을 우리가 미리 알았다고 하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연히 (국정원은) 몰랐다고 해야 한다. 안 그러면 북에서 다 따라다녔구나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 적통에 대해서는 "북에서는 (김정일이 김영숙과 결혼해 낳은) 설송, 춘송이 적통"이라며 "김일성이 (김정일의 첫째 부인인) 성혜림을 모르다가 애를 낳은 것을 알고 난리가 나서 러시아로 성혜림을 쫓아냈다. 김정남도 5살때 스위스로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이) 고용희에게서 아들 둘(김정은 포함), 딸 하나를 낳았다"며 "아버지(김일성)가 알면 난리가 나서 스위스로 다 보냈다. 김일성은 손자 김정남은 알았지만 나머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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