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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이번주 정치행사 취소…세월호 추모 분위기 유지"

등록 2017.03.23 09: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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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우상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03.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 "이번주는 무사히 세월호 선체가 인양돼 목포 신항만까지 옮겨 질 수 있도록 당내 의원총회, 정치행사, 원내행사를 취소하겠다"고 공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같이 자숙하고 정제된 시간 보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4년 4월16일 진도 맹골수도 해역에 침몰한 세월호 선체를 이달 중 인양해 목포신항만 철재부두 2만여㎡에 임시 거치할 계획이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인양 선체를 제대로 조사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안전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국회가 지원을 다하겠다"며 "국회는 지난번 통과된 '세월호 선체 조사 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세월호 선체 조사법)'에 따라 선체조사위를 시급히 구성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지난 21일 공포·시행된 '세월호 선제 조사법'에 따르면 선체 조사위는 국회가 선출하는 5명, 희생자 가족 대표가 선출하는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한다. 선체 조사위 활동 기간은 6개월 이내로, 필요할 때 1회에 한해 4개월 이내 범위에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선체 조사위는 세월호 선체 조사를 비롯해 자료와 물건의 제출 명령, 동행 명령, 참고인 등 조사, 고발 및 수사 요청, 감사원 감사 요구 등을 할 수 있다. 또 선체 인양 지도·점검과 미수습자 수습, 유류품 및 유실물 수습 과정 점검, 선체 처리에 관한 의견 표명 등을 할 수 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전국민은 슬픔 속에서 또 하루를 맞이했다. 1073일만에 세월호 선체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의 오열 보면서 3년 사이 대민한국은 과연 안전한 나라가 됐나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진실이 은폐되고 안전대책은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다시한번 대민한국에서 이런 큰 사고가 발생않도록 제대로 된 시스템을 정비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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