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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영국 남성인 테러범 전에 조사 받았으나 주변인물로 보여"

등록 2017.03.23 21: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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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거운데줄)를 비롯한 하원의원들이 23일 오전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에 모여 전날 오후 인근 웨스트민스터 교에서 저질러진 테러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영국 의회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나기 위해 사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의사당에 다시 모였다. 2017. 3. 23. 

【런던=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런던 테러 다음날인 23일 오전(현지시간) 경찰이 '영국 출생 남성'인 테러범을 이전에 극단주의자 연관 혐의로 조사한 적이 있으나 주변 인물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하원에서 밝혔다.

 메이 총리는 그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테러범 혼자 행동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고 말한 총리는 "추가 공격이 임박했거나 계획됐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총리는 테러 공격의 현장이기도 했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내 하원에 나와 "우리는 겁 먹지 않는다"며 도전적인 연설을 했다.

 메이 총리는 의원들에게 "어제 우리의 민주주의를 입 막으려고 테러 행위가 저질러졌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평상시처럼 모였다"고 말했다.

 영국 의회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만방에 알리기 위해 이날 회동해 오전 9시30분 희생자를 위한 1분간 묵념을 하고 의사 일정에 들어갔다.

 메이 총리는 테러가 벌어진 전날 오후 3시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하원에서 총리 주간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하고 있었다. 테러범은 의사당 입구에서 차를 버리고 경내로 들어와 한 비무장 경관(48)을 찔러 죽였으나 경찰에 의해 곧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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