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풍계리서 차량 움직임 포착…핵 실험 준비 가능성"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4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쪽 갱도 입구에 4~5대의 차량 또는 트레일러가 있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25일 밝혔다. [email protected]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앞서 4차례 핵실험이 진행됐던 북쪽 갱도 입구에 4~5대의 차량 또는 트레일러가 있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위성사진 촬영 시점은 24일이다.
38노스는 이 차량들이 핵실험 준비와 관련된 것이라면, 설비 또는 핵 실험 장치 설치를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확인된 건 아니고, 다른 목적을 위해서일 수는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또 위성사진에서는 근처 창고 주변에 모래 및 골재 등 건설자재들이 쌓여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이는 이전 위성사진에서도 관측된 바 있다.
38노스는 만약 모래와 골재가 콘크리트 제조용이라면 핵실험 때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터널을 막기 위한 것일 수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역시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서쪽 갱도 주변에서는 두 대의 트럭과 몇 대의 수레가 있는 것 이외에 별다른 활동은 포착되지 않았다. 38노스는 활동이 없다는 것이 핵실험 준비가 최종단계에 있다는 의미, 또는 기본적 운영모드(a standard operating mode)에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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