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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선언] 메르켈 "英-EU, 이혼후에도 가까운 파트너로 남기를"

등록 2017.03.30 00: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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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9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관저에서 주례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문건을 읽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날 유럽연합(EU)탈퇴를 공식 통보하면서, 유럽 최강국 독일의 지도자인 메르켈의 리더십에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2017.03.29

【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9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관저에서 주례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문건을 읽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날 유럽연합(EU)탈퇴를 공식 통보하면서, 유럽 최강국 독일의 지도자인 메르켈의 리더십에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2017.03.29

【런던=AP/뉴시스】박상주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와 EU가 “가까운 파트너(close partners)”로 남아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브렉시트의 여파가 영국에 살고 있는 독일인과 다른 EU 회원국들에게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행한 한 연설에서 브렉시트 이혼 협상은 영국과 EU 간 40여 년 간의 결합을 푸는 일이라면서 질서 있는 방식으로 이혼협상 절차를 진행하는 데 최우선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러 문제들이 청산되었을 때만이 우리는 순차적으로 우리의 미래 관계를 이야기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한 “나머지 EU 회원국들은 영국과 공정하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협상을 할 것이다. 영국정부 역시 이런 정신으로 협상에 접근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전날 테리사 메이 영국총리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메이 총리도 이에 동의를 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처럼 온건한 발언을 하고 있지만 브렉시트 협상에서 강경 노선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메르켈 총리의 측근인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영국을 징벌할 의도는 없다. 하지만 영국 때문에 EU 통합을 위험에 빠뜨릴 의도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쇼이블레 장관은 "우리 우선순위가 영국이 빠진 남은 유럽을 가능한 한 가깝게 유지하는 데 놓여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독일은 영국의 브렉시트 선결조건으로 이혼합의금부터 지불해야 한다는 EU 집행위원회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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