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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중국 방문객 줄고 일본 등 동남아 방문객 증가

등록 2017.03.30 13: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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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지난 1월과 2월 두달간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3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5만명 보다 4만명(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산시가 출입국관리사무소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부산 외국인 관광객 방문동향’에 따르면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적 보복조치 등으로 중국인 방문객은 올들어 두달간 11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2만2000명보다 7000여명(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기간에 일본인 방문객은 6만4000명으로 지난해 5만1500명보다 24.3%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같은기간에 다른 나라의 방문객 수도 태국은 60.8%, 대만 26.2%, 말레이시아 10.3% 등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해외시장의 다변화를 위해서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관광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하면서 이들 지역의 관광객 방문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큰폭으로 증가한 대만의 경우 항공편 운항 증가도 영향을 미쳤지만, 부산에서 촬영한 대만 드라마 ‘필취여인’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부산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시는 올해는 지난해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BIFF광장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에서 촬영한 태국 드라마 ‘아내’가 오는 5월 중순에 방영되면 태국에서 부산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관광업계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직항도시를 중심으로 한 업계 공동 프로모션 추진 등 해외 관광객 유치 다변화에 더욱 힘 쓸 계획이다.

 조영태 부산시 관광진흥과장은 “최근 뉴욕 타임즈가 ‘2017년에 꼭 가봐야 할 곳’ 48위로 부산이 선정되는 등 부산은 국제관광도시로서의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저가 단체관광객이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다시 찾고 싶은 부산,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부산만의 콘텐츠를 개발하여 경쟁력있는 관광도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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