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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유통산업백서]TV홈쇼핑, 스마트 리테일로 시장 확대…T커머스는 생존·도태 기로에

등록 2017.03.30 18:00:00수정 2017.04.10 09: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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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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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저성장 기조 취급고 줄고 모바일 매출 비중 증가 예상
가동 가능한 모든 채널 확보, 이른바 '옴니채널' 구축 박차 나설듯
T커머스, 올해 시장 성과에 성패 갈려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2017년에도 TV홈쇼핑 시장은 전반적으로는 저성장 기조 속에서 TV취급고 매출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모바일 매출은 그 비중이 크게 늘어나며, TV홈쇼핑 시장의 성장은 TV 밖에서의 시장 확대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17유통산업백서'에 따르면, TV홈쇼핑, E-커머스(EC), M-커머스(MC), T-커머스, 카달로그 등 이미 멀티채널을 구축한 TV홈쇼핑 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을 포함,가동 가능한 모든 채널을 확보하고 이른바 '옴니채널'을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빅데이터,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의 경험과 감성을 충족시키는 데 총력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TV홈쇼핑 업체들이 이 같은 옴니채널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유통채널들이 통합되면 유통기업의 수평통합의 확대와 해당 기업(집단)의 시장지배력 증가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그 결과,유통산업에서의 독과점 심화가 이루어지고 그에 따르는 시장지배력의 영향은 사회적인 논란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갑질'이라는 오명에 시달려본 경험이 있는 유통업계는 윤리적 경영을 강화하고,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강화할 것이다. 다양한 윤리경영 활동과 CSR 프로그램 등은 유통기업의 사회적 순기능 수행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2015년 말에 완성된 T-커머스 시장에서는 2016년의 워밍업 기간을 뒤로하고 2017년에는 진검승부가 이루어질 것이다. 하지만 시장 성장에 관한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진 않아 보인다.

 丁-커머스 시장에는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이 공존하는데,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미디어 기기 간 경계가 소멸된다는 기회요인보다 홈쇼핑 수단으로써의 수용의 지체와 견고한 규제라는 위협요인이 조금 더 커 보인다. 게다가 기회요인은 사업자의 노력에 따라 더 확장될 수 있는데 위협요인은 사업자의 통제권 밖에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대한상의는 "2017년의 시장성과에 따라 일부 T-커머스 전업 사업자는 투자수요를 감당할 만한 수익창출이 어려울 경우 도태 또는 인수합병의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고 수익이 창출되는 일부 사업자는 생존 안정권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대한상의는 "T-커머스를 포함한 TV홈쇼핑 사업은 정부의 승인과 재승인에 따라 시장의 진출입을 규제받는 시장이기 때문에 '정책 환경'은 TV홈쇼핑 시장의 가장 크고 중요한 환경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통령 선거 등 여러 가지 정치 일정과 그에 따르는 정책 방향의 변화가 TV홈쇼핑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해 보다도 크게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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