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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덕에 유방암 발견한 호주 여성 화제

등록 2017.04.01 09:00:00수정 2017.04.01 09: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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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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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4기 중 3기…3개월 시한부 선고
 4월초 독일서 항암치료 받기 위해 출국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호주 멜버른에 살고 있는 33세 여성 르네 챈들러는 지난해 말부터 초콜릿 빛깔의 털을 가진 강아지 푸들을 키우기 시작했다.

 백스터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키우고 난 후 그녀의 삶에는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어느 날  흥분한 백스터가 발톱으로 자신의 가슴을 긁는 것을 막으려다가 가슴에서 혹 같은 덩어리를 발견한 것이다.

 그녀는 곧바로 병원을 찾았고, 결국 유방암 4기 중 3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챈들러는 화학요법, 유방 절제술 및 상사선 치료를 포함해 지난 5개월간 치료에 최선을 다했지만 암은 뼈, 간, 폐에 이어 뇌로 전이됐다. 호주의 의사들은 챈들러에서 3개월 시한부를 선고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독일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녀의 친구들은 평소 낙관적인 성격답게 챈들러가 여전히 치료 방법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챈들러는 후지츠 판매사원이면서 시인이다. 그녀는 ‘치료하는 삶(Healing Life)’이라는 시를 통해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강조했다. 그녀는 오는 4월 5일 자신을 치료할 전문가를 만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녀는 첨단 레이저 수술법인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받게 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암의 전이를 늦추기 위해 신체의 자연방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면역 요법 뿐만 아니라 종양에 직접 최대량의 방사선을 투사하는 것을 말한다. 화학요법도 병행할 계획이다.

 치료 비용은 10만 달러가 훨씬 넘는 것으로 예상된다. 위데스는 친구의 치료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를 설립하고 일주일만에 거의 4만 달러를 모금했다. 챈들러는 기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명받았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챈들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저에 대한 당신들의 믿음”이라면서 “나는 모든 확률에 도전할 것이고 이겨낼 것이다. 이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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