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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측, 아베 총리의 '한반도 유사시 피난민 대책' 발언 규탄

등록 2017.04.17 16: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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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앞줄 가운데)가 5일 도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제 84회 정기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이날 자민당은 총재 임기를 기존의 '연속 2기 6년'에서 '연속 3기 9년'으로 연장하는 개정안을 가결했다. 2017.03.05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앞줄 가운데)가 5일 도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제 84회 정기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이날 자민당은  총재 임기를 기존의 '연속 2기 6년'에서 '연속 3기 9년'으로 연장하는 개정안을 가결했다.  2017.03.05

【서울 =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1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반도 유사시 피난민이 일본으로 몰릴 경우 심사를 거쳐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전범국가 일본의 전쟁 부추기기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에서 정책대변인을 맡은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논평을 통해 "아베 총리가 또다시 한반도 위기설에 불을 지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망언은 두 가지 목적이다. 첫째는 한반도 위기설과 군사적 긴장 고조를 악용해 전쟁할 수 있는 나라 일본의 보통국가화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며 "둘째는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스캔들로 인한 정치적 지지율 하락에서 탈출하기 위한 국내적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에 하나 자위대의 활동을 한반도까지 확대해 보려는 속셈이라면 즉시 접기 바란다"며 "이는 절대 용납할 수도, 이해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베 총리는 한반도에 대한 관심은 고이 접고 내치에나 힘을 쏟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꼬집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앞서 이날 오전 중의원 결산행정감시위원회에 출석해 한반도에서 피난민이 일본으로 몰려올 경우 "상륙 절차, 수용시설의 설치와 운영은 (일본 정부가) 비호해야 할 사람인지가 맞는지를 스크린 하는 등으로 해서 대응할 생각"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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