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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얼굴 빠진 '올텍스트' TV광고 공개

등록 2017.04.21 15: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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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1차 TV광고 캡쳐. 2017.04.21.

【서울=뉴시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1차 TV광고 캡쳐. 2017.04.21.

모션타이포그래피 방식…'V포스터' 이제석씨 지휘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은 21일 안철수 대선후보의 얼굴이 빠진 '올텍스트' 방식의 1차 TV광고를 공개했다. 해당 광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영상 없이 오로지 텍스트로만 채워져 있어 'V자 포스터'에 이어 재차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진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홍보본부장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1차 TV광고 30초 버전과 60초 버전 두 가지를 공개했다. 이들 광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큰 글자로 안 후보의 이름이나 이력, 슬로건, 콘셉트를 반복적으로 제시한다.

 안 후보 얼굴을 비롯해 사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영상에 사용된 텍스트와 배경 컬러도 녹색과 흰색 두 가지뿐이며, 한 컷당 표현되는 글자는 1자에서 최대 22자까지다.

 배경음악 역시 따로 멜로디가 들어가지 않은 비트 작업으로만 마무리됐고, 동영상 말미에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라고 외치는 안 후보 목소리만 삽입됐다.

 김 본부장은 "동영상이라는 '보는 매체'를 '읽는 매체'로 발상을 전환한 광고"라며 "지난번 포스터와 같은 맥락에서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의 콘텐츠만 좋다면 어떤 포장이나 꾸밈도 필요 없이 진짜 이길 수 있다는 전제"라고 제작배경을 밝혔다.

 이번 TV광고 역시 V자 포스터 제작을 지휘한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총괄했다. 김 본부장은 "디자인팀에서 파격적인 내용으로 가보자고 해서 전폭적으로 수용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V자 포스터 공개 당시 당명 삭제 논란이 일었던 점을 감안, 이번 TV광고엔 '국민의당 3 안철수'라는 텍스트 컷이 포함됐다.

 다만 광고의 텍스트 전환 속도가 빨라 장년, 노년층은 메시지를 제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기남 홍보본부 부본부장은 "텍스트로만 구성된 모션타이포그래피 방식 광고는 이것 1편"이라며 "나머지 광고는 다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1차 TV광고 공개를 시작으로 대선 전까지 총 5편의 TV광고를 순차로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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