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탄핵정국 100일간 기록...'바람보다 먼저 누운 언론'

등록 2017.04.26 15:38: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바람보다 먼저 누운 언론'. 2017.04.26. (사진=기파랑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광화문이 촛불로 들끓은 지난해 11월부터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간 2017년 2월까지 약 100일간의 기록을 담은 '바람보다 먼저 누운 언론'이 출간됐다.  

 '언론을 걱정하는 포럼'이 펴낸 '바람보다 먼저 누운 언론'은 탄핵을 둘러싼 언론 보도를 다뤘다. 언론의 존재 이유와 목적은 공정성과 객관성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언론을 증오하는 사람들이라도, 언론의 잘잘못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그 증오에 명분과 정당성이 생긴다며 언론의 잘잘못을 올바르게 알아야 미몽과 혼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고급 정보와 취재원에 접근할 수 있는 언론의 권리는, 일반국민은 누릴 수 없는 '특권'이라며 이러한 기자의 특권은 자랑거리가 아니라 언론의 본분을 다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며, 그 명령 앞에 기자는 겸손해야 한다는 점도 되짚는다. 

 '언론을 걱정하는 포럼'은  "이 책은 공동작업을 시작하는 글이다. 그러나 시간이나 능력 등의 한계 때문에 더 철저하고도 엄정하게 기록하지 못했다"며 "멀지 않아 보다 더 완성된 모습으로 이 책을 다시 펴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목은 김수영의 시 '풀'을 인용했다. "바람보다도 빨리 눕고 (…)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라는 구절이다. 172쪽, 1만1500원, 기파랑.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