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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종합]울산·서울, 나란히 조별리그 탈락

등록 2017.04.26 22: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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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홍효식 기자 = 7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대한민국)와 키치 SC(홍콩) 경기에서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이기제(가운데)와 이종호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17.02.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울산은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로 인해 퇴출 징계를 받으면서 대신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울산은 토너먼트도 오르지 못한 채 자취를 감추게 됐다.

 승점 4(1승1무3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울산은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브리즈번을 잡고 승점 7이 되더라도 현재 2위인 무앙통 유나이티드(2승2무·승점 8·태국)를 넘지 못한다.

 울산은 전반을 소득 없이 마쳤다.

 본격적으로 득점을 노린 후반에는 실수 퍼레이드가 발목을 잡았다.

 울산은 후반 7분 가나자키 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넘어온 패스에 울산 수비진의 헛발질이 나오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울산은 2분 뒤에 페드로 주니오르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았다. 수비진에서 골을 끌다가 찬스를 헌납했다.

 조급해진 울산은 김용진과 코바를 차례로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역시나 실수였다. 베테랑 골키퍼 김용대가 후반 22분 백패스에 헛발질을 했고, 가나자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 골로 울산은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45분에는 네 번째 골까지 내주면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승점 9(3승2패)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인 골키퍼 권순태는 안정적인 방어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팀인 FC서울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서울은 26일 상하이 상강과의 F조 조별리그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1승4패가 된 서울 역시 울산과 마찬가지로 최종전에서 이겨도 16강에 오를 수 없다. 서울은 사상 첫 정상을 목표로 했지만 초반 3연전을 모두 패한 것이 아쉬웠다. 상하이에는 홈 경기 포함 두 경기를 모두 졌다.

 서울 수비진은 5경기에서 15골이나 내줬다.

 서울은 전반 10분 마우링요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27분 헐크에게 중거리 슛을 얻어 맞아 리드를 놓쳤다. 전반 32분과 전반 45분에는 연속골을 빼앗기면서 서울은 전반을 1-3으로 뒤진 채 마쳤다.

 서울은 후반 들어 윤일록과 주세종을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5분에는 박주영이 추격포를 쏘아올리며 역전의 불씨를 되살렸다.

 하지만 서울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상하이는 후반 29분 오스카의 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상하이는 4승1패(승점 12)로 최소 조 2위를 확보,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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