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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대우조선 경영관리,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전환"

등록 2017.04.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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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4.19.  stoweon@newsis.com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리위 5월 초까지 구성"
 "2018년 이후 대우조선 주인찾기"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관리는 산업은행 중심에서 민간은행 전문가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현황'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5월 초까지 회계, 법률, 산업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대우조선의 구조조정 과정을 투명하고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시중은행, 사채권자, 대우조선 근로자와 경영진 등 이해관계자들이 자율적으로 손실분담에 동참해 국민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려면서도 "구조조정 성패는 수익성있는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철저한 자구노력을 이행하는데 달렸다"며 "경쟁력있는 분야에서 수주물량을 확보하는데 대우조선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양금융종합센터의 수익성 평가를 제도적으로 강화해 저가 수주경재을 방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 부총리는 또 "자구노력은 말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 마련한 자구계획을 재점검해 이행상황을 철저히 관리해 속도를 높이겠다"며 "이번 채무조정 합의과정에서 약속한 총인건비 25% 축소, 직영인력 추가 감축도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채권단은 경영정상화 노력을 통해 대우조선이 건실한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갖춘 '작지만 탄탄한 회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2018년 이후에는 '대우조선 주인찾기'로 근본적 해결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부총리는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소비 및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등 긍정적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오늘 발표된 1분기 GDP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0.9% 성장하면서, 최근 주요기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한다"며 "세계경제와 국내경제가 장기간 위축에서 벗어나 확장적 선순환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장담하기에도 이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는 섣부른 기대나 자만을 경계하면서 최근 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정책노력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다음 정부가 순조롭게 경제정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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