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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올해 조선통신사 축제, ‘평화를 꿈꾸다’ 개최

등록 2017.04.30 09: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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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2016 조선통신사 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이 7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조선통신사는 조선에서 일본 막부 장군에게 파견한 공식 외교 사절단으로, 1607년(선조 40년)~1811년(순조 11년)까지 약 200년에 걸쳐 총 12차례에 걸쳐 일본을 방문해 문화교류를 펼쳤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 3월 30일 일본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와 공동으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111건 333점)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최종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6~8월에 결정될 예정이다. 2016.05.0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문화재단은 부산의 대표적 거리 퍼레이드형 축제인 ‘조선통신사 축제’를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용두산 공원과 광복로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선통신사 축제’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년에 걸쳐 한․일 양국의 관계회복과 평화적 외교를 바탕으로 문화교류를 주도했던 조선통신사의 선린우호와 평화공존 정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평화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예년에 비해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준비했다.

 최근 한·일 간에 일어나는 부정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조선통신사 연고도시 7개 지역, 9개 단체가 참여키로 했다.

 주요행사인 ‘조선통신사 행렬’은 ‘조선통신사 연고지’ 행렬을 확대하여 국내․외 문화예술단체 및 시민단체 등 2000여명이 참여해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행렬에 참가하는 한․일 양국 예술단의 맛보기식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여는 행렬, 내빈행렬, 조선통신사 행렬, 부산문화재 행렬, 조선통신사 연고지 행렬, 평화의 행렬, 대시민 공모 행렬, 난장행렬, UNESCO행렬’로 구성된다.

 특히 지난달 10일부터 약 한달간 진행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들이 ‘대시민 공모 행렬’에 참가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통신사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3使(정사·부사·종사관) 가운데 올해의 정사(正使)는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임호씨가 참여해 행렬 재현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부사(副使)로는 1811년 제12대 조선통신사 정사 김이교의 5대손인 김현진씨, 종사관에는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추진위원회 한국 측 학술위원인 광주여자대 정성일 교수가 맡는다.

 올해 특별프로그램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공동 등재 기원행사 드림(Dream) 콘서트’는 용두산 공원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한일 양국의 대표자가 참여하여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조선통신사역사관에서는 이번 축제와 연계한 특별전시로 부산시지정 민속문화재 제 12호 ‘해련사 동래부 인상(海蓮寺 東萊府 印床) 展’을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용두산 광장에서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인 광장행사 ‘소통의 꿈’은 조선통신사의 국내외 여정을 가상 미로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주제 전시관’, 조선통신사 체험관, 쓰시마 관광물산전 등을 마련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조선통신사와 한일문화교류를 주제로 한 조선통신사 ‘국제 학술 심포지엄’, 환영공연 ‘마중’, 뮤지컬 해신제를 재현한 조선통신사의 밤 ‘교린의 꿈’,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선통신사 필담창화’ 미술실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부산문화재단은 대규모 행렬재현을 포함해 사흘간 진행되는 ‘2017 조선통신사 축제’에 부산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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