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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방부에 이라크·시리아 주둔군 규모 결정권 확대

등록 2017.04.27 17: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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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술=AP/뉴시스】이라크 모술 남부의 군 기지에서 23일 미군 병사가 장갑 차량 밖에 서 있다. 이라크군의 모술 서부 진격이 빨라지면서 미군 등 연합군도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7. 2. 24. 

【모술=AP/뉴시스】이라크 모술 남부의 군 기지에서 23일 미군 병사가 장갑 차량 밖에 서 있다. 이라크군의 모술 서부 진격이 빨라지면서 미군 등 연합군도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7. 2. 24. 

오바마 행정부에선 백악관 승인 필요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시리아와 이라크에 파병하는 미군의 수를 결정할 수 있는 훨씬 더 많은 권한을 미 국방부에 부여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군 지도자들에게 더 큰 권력을 주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조치라고 AP는 전했다.

 이에 따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시리아에 더 많은 미군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이 지원하는 시리아 민병대는 현재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 락까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이라크에서도 미군의 수를 조정할 수 있다. 이라크에서는 IS를 모술에서 쫓아내고 안정화를 위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미 수개월에 걸쳐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병력 수준을 조용하고 점진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시리아에는 수백명의 해병대를 추가해 포병 지원을 제공하고, 이라크에서는 더 많은 고문들을 보내 모술 탈환 전투 부대와 함께 일하게 했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매티스 장관이 아직은 그 어떤 변화도 변화도 시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의 결정은 현재로는 시리아와 이라크에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 같은 변화를 적용할지를 현재 논의중이다.

 매티스의 권한 강화는 결국 일선 지휘관들의 권한 역시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이트 대변인은 지휘관은 “파트너들을 지원하는 데 있어서 보다 민첩하고 적응력이 있으며 효율적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시리아와 이라크에 파병된 미군 수가 훨씬 더 정확하게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분석했다. 하지만 파견된 미군의 수가 이전보다 정확하게 공개될 경우 미군이 늘어나는 것에 부정적인 현지 정치권과 언론,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비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군 지도자들은 지휘관들이 일상적 또는 전술적 결정을 할 때도 백악관의 승인을 얻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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