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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북제재, 외부압력 아니라 국제의무로서 이행” 강조

등록 2017.04.27 21:30:01수정 2017.04.27 21: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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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미 군당국이 30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를 최종 결정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16.09.30

【서울=뉴시스】한미 군당국이 30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를 최종 결정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16.09.30

미중 “정상 간 양자‧국제 문제 공동인식 실행해야”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응당히 해야 하는 국제적인 의무 때문이지 결코 외부의 압력 때문이 아니라고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무역과 금융 부분의 대북 영향력을 행사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촉구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런 겅솽 대변인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태도에 떠밀려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것은 아닌가는 관측을 의식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이 중북국경에서도 대북제재를 엄격히 집행할지를 묻자 "중국의 입장은 대단이 명확하다. 중국은 일관해서 전면적이고 확실하며 진지하게 안보리 대북결의를 실시했다. 안보리 결의 안보리를 통과한 후 중국은 유관 정부기관 모두 즉각 관련 통지와 공고를 발령해 어떻게 결의를 시행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중국은 이미 대북결의를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기제와 방법을 강구했다. 이러한 중국의 노력은 국제사회의 폭넓은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만찬을 갖기 전 나란히 앉아 있다. 2016.04.07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만찬을 갖기 전 나란히 앉아 있다. 2016.04.07

아울러 겅솽 대변인은 오는 29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아 미중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대면하거나 전화통화, 통신 연락을 통해 줄곧 긴밀히 소통했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어 겅솽 대변인은  "이달 초 정상회담에선 양자 관계, 국제와 지역의 공동 관심사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눈 끝에 많은 중요한 사안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단히 성공적이고 효과적인 회담이었다"며 "이제 중미 쌍방은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인식을 성실하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겅솽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과 함께 상호존중과 협력공영(상생)의 기초 위에서 양국 관계의 지속적이고 건전하며 안정된 발전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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