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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개헌 찬성 여론, 15년전보다 15%p 하락

등록 2017.04.30 04: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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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24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87.92포인트(0.45%) 하락한 1만 9283.54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도쿄 한 증권사 전광판에 비친 시민들의 모습. 2017.02.2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헌법 개정을 통해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와 달리, 일본 국민들의 개헌 찬성 여론은 15년 전보다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가 내달 3일 헌법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3월 일본 전국 18세 이상 남녀 4800명(2643명 응답)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률은 43%로 직전 조사인 2002년 58%보다 1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도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률(43%)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응답률(34%)보다 높아, 여전히 개헌 찬성 세력이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2002년 조사 시 58%의 응답자가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에 비하면, 개헌 찬성 여론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일본 국민들의 개헌 찬성 여론은 1974년 조사부터 1992년 2002년 조사를 걸쳐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의 9·11테러 발생 이듬해인 2002년에는 58%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쟁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에 대해서는 과반이 넘는 57%의 응답자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해, 헌법 9조 수호 의지가 비교적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 9조를 "개정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률은 25%였다.

 2002년 조사 시 "헌법 9조를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응답률은 5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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