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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100일 맞아 미 전국 300여 곳서 '국민 기후행진' 환경정책 역행 비난

등록 2017.04.30 07: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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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텍사스, 버몬트의 샌더스도 나서

【시카고(미 일리노이주) = AP/뉴시스】 = 29일(현지시간) 시카고 시내에서 "실패의 100일"이라고 쓴 트럼프 환경정책 반대 팻말을 든 기후변화 행진 참가자가 트럼프의 환경변화대책 역행을 비난하고 있다. 이 날 전국적으로 300여 돟시에서 이런 시위와 행진이 벌어졌다.  

【시카고(미 일리노이주) = AP/뉴시스】 = 29일(현지시간) 시카고 시내에서 "실패의 100일"이라고 쓴 트럼프 환경정책 반대 팻말을 든 기후변화 행진 참가자가  트럼프의 환경변화대책 역행을 비난하고 있다.  이 날 전국적으로 300여 돟시에서 이런 시위와 행진이 벌어졌다.  

【오스틴(미 텍사스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국민기후행진'(Peoples Climate March )의 참가자들이 트럼프 정부의 기후변화협약 파기와 환경정책 역행을 규탄하는 시위와 행진을 이어갔다.

 이 날  낮  워싱턴에서는 무더위와 싸우며, 덴버에서는 때 아닌 봄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천 명의 사람들이 집회를 갖고 그 동안 오바마 전 대통령의 환경보호 업적을 뒤집어온 트럼프의 환경정책을 비난하는 행진을 벌였다.  워싱턴의 시위대는 펜실베이니아 거리를 거쳐 백악관을 에워싸고 다른 경로로 진입해 온 행렬과 합류해 집회를 가졌다.

 덴버의 시위대는 거대한 온도계 형상의 대열을 만들었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수십명이 자전거식 발전기를 돌려 행사의 확성기 전원을 공급하면서 시청 앞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일부 연사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언급하자 야유의 함성이 쏟아져 나왔지만 대체로 행사는 평화적이었다.

 텍사스주  안전 당국은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맨 지에게 이 날 이 전국적 행사의 일환으로 오스틴에서만 3500명이 행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주 의회에서 텍사스 대학까지 행진했고  로이드 도겟(민주·텍사스)  연방 하원의원이 연사로 나섰다.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 = AP/뉴시스】 = 필라델피아의 마켓 스트리트를 지나는 기후변화행진 대열. 이 곳에서는 수천 명이 트럼프 취임 100일을 맞아 그의 석탄 및 석유채굴 규제철폐와 화력 발전소 재가동등 환경보호에 역행하는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 = AP/뉴시스】 = 필라델피아의 마켓 스트리트를 지나는 기후변화행진 대열. 이 곳에서는 수천 명이 트럼프 취임 100일을 맞아 그의 석탄 및 석유채굴 규제철폐와 화력 발전소 재가동등 환경보호에 역행하는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 협약은 과학계의 날조극"이란 트럼프의 발언을 반박하는 "기후변화는 가짜가 아니다"란 구호를 외쳤고 휴스턴에서는 실베스터 터너 시장이  행진 참가자들에게 "기후변화는 대단히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버몬트주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몽펠리에의 버몬트주 청사앞에 모인 3000여명의 참가자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  그는 대기 중 탄산가스 농도의 증가와  지구 기온 상승 등 주요 기후변화 상황을 설명하면서 트럼프의 정책이 화석연료 산업을 재등장 시켜 단기간 이득을 취하는 것을 지구 전체의 이득 보다 앞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뉴잉글랜드에서도 각지의 집회에서 연사들은 기후변화가 특히 해안지대에 어떤 위험을 초래하는가를 부각시키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싸우는 환경단체들이 재정난으로 위기에 처한 현실을 고발했다.

【덴버( 미 콜로라도주) = 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29일(현지시간) 전국적인 기후변화 대행진 참가자들이 덴버시내에서 집회를 갖고 트럼프의 환경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덴버( 미 콜로라도주) = 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29일(현지시간)  전국적인 기후변화 대행진 참가자들이 덴버시내에서 집회를 갖고 트럼프의 환경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보스턴과 메인주의 오거스타에서도 집회와 행진이 이어졌으며 랍스터 잡는 어부,  태양광 사업가, 페노브스코트 미 원주민 대표들이 연사로 나섰다.

  국민 기후행진의 조직자들은 트럼프대통령이 취임후 석탄과 석유채굴의 규제해제,  온실가스 배출 공장들과 화력발전소의 허용 등  환경보호에 역행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데 대해 반발하면서 특히 지구온난화로 당장 위기에 처해있는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트럼프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의 템파에서도  몇 구역에 걸쳐 이어진 행진의 참가자들은 현재 이 도시가 해수면 상승으로 위험에 처해있다며 대책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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