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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직 고사…25일 중앙위

등록 2017.05.23 11:04:17수정 2017.05.23 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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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주승용(가운데)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5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주승용(가운데)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5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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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께 전당대회…관리형 비대위 유력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주승용 전 원내대표가 23일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했다. 자신이 꺼내든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동교동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고연호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 전 원내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이런저런 오해가 있는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맡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아침에 전화해서 고사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이에 비대위원장 인선을 원점부터 재논의하기로 했다. 동교동계 원로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반발해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한 상황이다. 고 대변인은 "오는 25일 오후 3시에 중앙위를 소집해 비대위 지도부 구성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비대위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임시로 관리하는 '관리형 비대위'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당내에선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민의당 노선을 적극적으로 정립할 수 있는 혁신형 비대위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전당대회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관리형 비대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대립해왔다.

 고 대변인은 "혁신형 비대위든 실무형 비대위든 2~3일간 의견 수렴을 충분히 해 8월 정도에 전당대회를 치러서 강인한 야당을 해 나가기로 했다"며 "8월 전당대회는 거의 확정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그는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반발한 동교동계 원로들이 탈당 불사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그건 과하게 알려진 것 같다"며 "통합 얘기나 원칙을 안 지키는 것에 선을 긋는, 제대로 야당다운 역할을 하라는 주문으로 이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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