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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中 사드보복 해제 조짐에 '증편' 등 대응 분주

등록 2017.05.29 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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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주한미군 사드 한국 배치와 관련, 중국 당국의 한국 단체 관광 금지 조치와 중국 소비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사진 위는 지난해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에 열린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명동거리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 아래는 14일 서울 명동거리의 모습이다. 2017.03.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주한미군 사드 한국 배치와 관련, 중국 당국의 한국 단체 관광 금지 조치와 중국 소비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사진 위는 지난해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에 열린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명동거리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 아래는 14일 서울 명동거리의 모습이다. 2017.03.14.  [email protected]

제주항공, 인천~웨이하이 노선 오전편 신설 허가받아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항공업계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전면 해제 조짐을 보이면서 대응책 마련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중국은 사드갈등이후 국내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정기편 운항에 대해서는 운항을 허가해줬지만 부정기편 운항에 대해 사드 갈등 이후 승인을 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여전히 우리나라 항공사가 신청한 부정기편에 대한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지만 정기편 증편 운항에 대한 허가를 내린 것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중국 정부에 인천발 중국 웨이하이 노선 증편을 신청, 최근 중국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정부의 승인에 따라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 노선 오전편을 신설, 현재 주 7회 운항 중인 운항횟수를 주 14회로 증편 운항키로 했다.

 제주항공의 정기편 증편 운항 소식이 전해지자 항공업계도 분주해지는 모양새다.

 그동안 사드 보복으로 인해 운항에 차질을 빚었던 중국 노선들이 되살아 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7~8월 성수기를 맞아 중국 노선 운항이 재개될 경우 국내 항공업계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항공사들 별로 차이가 있지만 중국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들의 경우 증편 등을 통해 중국 노선 살리기에 나설 태세다. 또 중국 노선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 확보를 위한 행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각 항공사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부정기편 운항 승인을 지속적으로 신청, 향후 중국 노선 재개를 위한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중국의 정기편 증편 신청을 사드 보복 해제로 확대시켜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제주항공에 정기편 증편을 허가해준 만큼 부정기편 승인도 금명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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