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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중국 위챗, 버버리 등 고급 브랜드 판매 시작

등록 2017.05.29 18: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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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 위챗 로고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프랑스의 롱샴과 영국의 버버리 등 고급 패션 브랜드는 중국 텐센트의 메신저 앱 '위챗(Wechat·웨이신)'에서 상품을 팔기 시작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위쳇을 통한 명품 판매는 초기 단계에 처해있지만 롱샴, 버버리, 카르티에 등이 위챗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은 지방시와 디올 브랜드의 판매를 위한 수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고급 패션 브랜드의 이런 시도는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베인앤컴퍼니가 올해  발표한 보고서 때문으로 평가됐다.

 베인앤컴니는 올해 중국의 온라인 거래가 8700억 달러(약 976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했다.

 이중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5470억 달러(약 613조원)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이는 이베이와 아마존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규모다.

 아울러 위챗은 중국의 '국민 모바일 메신저'로 불리면서 현재 사용자 수가 9억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WSJ는 위챗의 럭셔리 브랜드 판매는 이제 막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경쟁을 더 치열해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주요 온라인 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는 텐센트, 바이두 등과 함께 전통적인 사업 부문에서 벗어나 결제와 소셜미디어, 전자상거래 등 영역에서 새로운 모험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롱샴의 장 카세그렌 최고경영자(CEO)는 "위챗에서 고객들은 롱샴의 한정판 핸드백에 매우 관심을 보였다"며 "향후 위챗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확장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위챗 측에서도 올해부터 위챗에 온라인 매장을 설립하는 등 외국 고급 브랜드를 끌어들이는데 더 주력해 왔다.

 텐센트의 마틴 라우 사장은 "위챗은 유통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텐센트의 경쟁사인 알리바바는 지난 수년간 고급 브랜드 판매해 왔지만 최근에는 저가 브랜드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소매업 컨설팅업체 L2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몰의 온라인 제3자 공급 상품 리스트에서 10대 브랜드의 제품을 지난 1년 동안 73%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몰은 대신 저가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럭셔리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 태그호이어(시계 브랜드), 판도라(보석 브랜드) 및 일부 저렴한 화장품 브랜드는 알리바자의 티몰(Tmall)에 매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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