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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靑 인선기준 변경, 인위적 잣대"

등록 2017.05.30 09: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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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7.05.29.  dahora83@newsis.com

"새 지도부, 강한 야당 끌 리더십 필요"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한 사람은 공직에서 배제하겠다는 새 인선 기준에 대해 "인위적인 잣대"라고 쓴소리를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번에 갑자기 문제가 터지니까 소위 어떤 안을 내놓기 위한 긴급제안"이라며 "심도 있게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안을 내놓는 것은 오히려 다른 화를 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공교롭게도 이번에 세 분이 문제되지 않았냐"라며 "이낙연 총리, 강경화 외교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세 분이 다 공교롭게 위장전입에 해당되는데 그 기준에 2005년에서 딱 벗어나는, 특히 김상조씨의 경우 2004년까지 해당되는 경우가 있는데 2005년 기준을 적용한다면 하면 이것은 정말 공교롭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낙연 총리 인준안 본회의 표결 여부에 대해 "내일 문제이기 때문에 오늘 논의를 해보겠다"며 "아마 의장의 직권상정으로 올라갈 것 같은데, 참여해서 반대 의사 표시 투표를 할 것인지 아니면 참여 자체를 거부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할 것인지 논의를 해 보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제1야당이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강행하는 모습을 보이면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다"며 "현 정부가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도덕성 잣대를 사람마다 다르게 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7월 3일 치러지는 차기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친박 대 비박 신경전이 거듭되는 데 대해 "예전에 그런 색채를 가졌다고 해서 자꾸 표현을 친박이라고 쓰는데, 친박이라는 표현은 이제 그만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어제 홍문종 의원같은 경우 친홍과 반홍의 대결로 말해달라 이렇게 얘기했다"며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당대표가 갖출 리더십에 대해서는 "야당은 야당다운 맛이 있어야 하고 국민들이 소위 여당이 독주 아닌 독선하는 것에 대해 제대로 견제와 비판을 하는 그 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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