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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런던 고층 아파트 화재로 사망자 다수 발생···50여 명 병원 이송

등록 2017.06.14 16: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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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고층 아파트에서 14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201706.14

【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고층 아파트에서 14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201706.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24층 아파트 화재로 "다수의 사망자"(a number of fatalities)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대니 코튼 런던 소방총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감스러지만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며 "건물의 규모와 복잡한 구조 때문에 현재로서는 숫자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코튼 총감은 "현 상황에서 추가로 추정을 하는 건 바림작하지 않다"며 "마찬가지로 화재의 원인 역시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 응급서비스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튼 총감은 "이례적인 일이다. 소방관으로 29년 동안 일하는 동안 이 정도 규모의 사건을 본 적이 없다"며 "소방관들이 매우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런던 경찰청 역시 성명을 내고 "이날 이른 아침 노스켄싱턴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가 여러 명 나왔다"며 "새벽 1시16분께 큰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측은 "주민들을 건물에서 대피시켰고 이들 중 여러 명이 런던 앰뷸런스 서비스(LAS)로부터 의료 지원을 받았다"며 "대피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 경찰철의 스튜어트 쿤디 총경은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고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도 있다"며 시민들에게 화재 발생 인근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고층 아파트에서 14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706.14

【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고층 아파트에서 14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706.14


 스튜어트 크라이턴 LAS 작업부반장은 성명을 통해 "환자 50명 이상을 런던 곳곳의 5개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의료진 100여 명을 동원해 이번 화재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1시께 런던 서부의 노스켄싱턴에 위치한 24층짜리 아파트 '그렌펠 타워'(Grenfell Tower)에서 큰 불이 발생했다. 현장에는 소방관 200여 명, 소방차 40대가 투입돼 진압 작전을 벌였다.

 현지 언론들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건물 잔해 속에 사람들이 갇혀 있다고 보도했다. 건물에는 120가구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사상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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