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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 대통령 '위안부 문제 노력 불충분' 비판에 정식 항의

등록 2017.06.23 22: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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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국제 통신사 로이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6.22.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국제 통신사 로이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6.22.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 등과 인터뷰를 통해 위안부 문제 등 역사 문제에서 일본이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한데 대해 정식 항의했다.

산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이희섭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 전화로 문 대통령의 발언이 일본의 입장과는 맞지 않는다며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이어 위안부 문제에 관해선 지난 2015년 한일 합의에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20일 워싱턴 포스트와 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법적 책임을 지라고 요구한데는 주한 일본대사관 차석공사가 22일 우리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에 항의했다.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의 대일 자세에 관해 5월 취임 이래 위안부 합의 수정 요구를 삼가는 등 억제적인 대응을 취한다고 분석했지만 이번에 일련의 인터뷰를 계기로 평가 변경을 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지적했다.

앞으로도 문 대통령이 비슷한 발언을 계속하면 일본 정부는 양국 정상이 합의한 셔틀외교 재개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외무성 간부는 문 대통령이 미국 언론에 표명한 위안부에 관한 견해를 7월 초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별도로 개최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정상회동 자리에서 개진할 때는 셔틀외교 재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일본, 문 대통령 '위안부 문제 노력 불충분' 비판에 정식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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