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럼프, 나와 5년 함께할 사이…우정의 악수장면 될 것"

【서울=뉴시스】청와대사진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한국시간) 미국행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6.29. [email protected]

【워싱턴D.C=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만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저와 5년 임기를 함께해야 하는 관계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정과 신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 전용기 안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기내 간담회에서 미국 순방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힌 뒤 "우리는 북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하는데, 두 정상간 신뢰와 우의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정상회담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때부터 느낌이 아주 좋았다"면서 "우리는 많은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 서로  잘 통하는 관계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악수 준비를 묻는 질문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저와의 악수를 전 세계가 관심갖고 지켜볼 것이라는 점을 의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아마도 두 정상간에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악수 장면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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