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하반기 건설부동산전망②]수도권 보합, 지방 하락···금리인상·추가규제 '변수'

등록 2017.06.29 14:00: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하반기 건설부동산전망②]수도권 보합, 지방 하락···금리인상·추가규제 '변수'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올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보합, 지방에서는 0.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7년 하반기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수도권은 금리인상과 금융규제 강화 등의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아 올 하반기 관망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저가 매물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어 "지방에서는 광역시 외 지역에서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반면 단독주택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건설부동산전망②]수도권 보합, 지방 하락···금리인상·추가규제 '변수'


 수도권 매매가격은 서울과 외곽지역 양극화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올 상반기 수도권 가격 상승세는 2월부터 2개월 동안 크게 상승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확대됐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이같은 거센 상승세를 멈출 전망이다.
 
 허 연구위원은 "6·19대책으로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의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강화됐다"며 "8월에는 가계부채종합대책도 예정된데다 올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어 수도권 주택시장에 미치는 정도도 달라질 것"으로 봤다.

 지방은 광역시 외 지역에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전망이 맞다면 올해는 전국적으로 0.2% 상승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3.5%)와 지난 2014년(1.7%)보다 축소된 상승폭이다.

 분양시장은 당분간 입지가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금리상승 속도에 따라 판도가 급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분양물량은 집단대출 규제와 6·19 및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으로 큰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산연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분양 승인물량은 30만가구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46만9058가구)보다는 많지만 지난 2015년(52만5467가구)보다는 적다.

 서울 강남4구 하반기 재건축 분양은 지속될 전망이다. 올 7월 이후 개포동과 고덕동, 반포동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분양이 하반기에 이어진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55만가구 수준으로 예상된다. 신규 택지확보가 어려운데다 장기 주택공급 증가 부담으로 민간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공공 8만가구, 민간 47만가구 총 55만가구로 봤다. 이는 지난해 72만6048가구보다 적은 수치다.

 허 연구위원은 "새정부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 기대감으로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특정 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보유세인상 논의 등 단기적으로는 하락 압박이 있으니 무리한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