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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프랜차이즈, 창업수요는 여전···영업·상권정보 등 꼼꼼히 확인하려면

등록 2017.07.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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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

가맹본부 매출·영업이익 등 영업정보, 공정위 '가맹사업거래' 홈피서 확인을
정보공개서뿐 아니라 창업하려는 지역의 상권 정보도 나와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프랜차이즈 업계가 '갑질' 논란에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사업환경도 비관적으로 흐르는 등 위기감이 그 어느때보다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생계형 창업을 꿈꾸는 이들의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프랜차이즈 기업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고 기형적인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분위기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 창업을 시작해야하는 사람들에겐 이런 상황들 탓에 선택의 고민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가맹점 수가 22만개에 이르면서 가맹사업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16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가맹점 사업자도 전년도 대비 9.2% 증가한 4268개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가맹사업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가맹본부의 영업 정보다. 편의점·치킨·커피 등 가맹본부별로 매출액, 영업이익 등의 정보를 비교해 수익을 낼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가맹본부의 영업 현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맹희망플러스'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공정개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는 가맹본부에서 공개한 정보공개서가 올라와 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본부의 재무 상황과 가맹사업 매출액, 법률 위반 사실, 가맹점 사업자 부담금 및 인테리어 비용 등 가맹사업 희망자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정보를 담은 문서다.

또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의 '가맹희망플러스’ 탭에서는 가맹 정보를 종합해 비교분석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업종별·가맹본부별·브랜드별로 업종 개황, 가맹본부 변동 현황, 브랜드 변동 현황, 가맹점 변동 현황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인기 있는 업종이 무엇인지, 가맹점이 증가하는 가맹본부는 어딘지 알 수 있으므로 가맹사업 희망자가 가맹본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창업하려는 지역의 상권 정보도 수록돼 있다. 지역별·업종별 상권 분석, 점포에 대한 평가, 매출 통계 등의 자료를 토대로 그 지역에서 높은 매출을 올릴 만한 업종을 고를 수 있다.

창업할 가맹본부를 골랐다면 다음으로 가맹계약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가맹계약은 보통 가맹본부가 미리 작성한 계약서를 가맹사업 희망자에게 제시해 서명을 받는 식으로 체결된다. 가맹사업 희망자는 계약 전에 반드시 정보공개서를 받아야 한다. 정보공개서를 받지 못하면 가맹사업 희망자에게 불리한 내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차후에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가맹계약서에는 가맹점 사업장의 영업활동 조건에 관한 사항, 영업지역 설정에 관한 사항 등 가맹사업법에서 정한 사항이 포함됐는지 확인한다.

체결된 계약의 명칭도 확인해야 한다. 가맹본부가 계약 체결 시 가맹계약이 아닌 위탁관리계약 등 다른 명칭을 사용하지는 않았는지 살펴본다. 가맹계약을 체결하면 가맹사업법의 적용을 받는데, 이는 위탁관리계약보다 보호받을 수 있는 범위가 넓다.

만일 가맹본부와 가맹사업 희망자 간에 분쟁이 발생하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상담하거나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 절차는 무료로 진행되며, 여기서 작성한 조정조서는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이 있다.

한편 오는 27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는 '제 44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열린다. 국내 최장수 창업박람회인만큼 예비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창업아이템과 프랜차이즈 업계의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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