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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끝 추경 통과···丁의장 "여야 모두 패자, 승자는 없다"

등록 2017.07.22 13:32:21수정 2017.07.22 13: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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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개회를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7.07.22.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개회를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7.07.22. [email protected]

"국회는 부끄러운 모습 보여···저부터 반성해야"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22일 "추경 통과는 매우 다행이지만 과정에서 국회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일갈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승자는 없었다. 여당도 야당도 패자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정 의장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대립이 길어지고, 의결정족수 미달로 잠정 중단됐던 상황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장은 "이렇게 국정이 어렵고 민생이 어려울 때 국회에서 정쟁이 난무했다"며 "국민의 눈높이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를 운영하면 국회의 존립 의의가 지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부족한 점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다시 한번 반성한다. 저부터 반성하면서 여야 의원 모두가 우리의 책무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우리는 정당의 당원이기 이전에 국회의원이고 국회는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독하기 위해 있으나 정파적인 이해관계를 노출시킨다거나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이 자리에 계신 의원들은 이 말씀을 듣지 않아도 되는 의원들이지만 반성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추경안 심사를 위한 본회의장에서는 고성이 난무한 끝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대거 퇴장했고 이로 인한 정족수 미달로 표결 시작부터 통과까지 1시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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