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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96골' 이동국 "대표팀 위해서 열심히 뛴 것 아니다"

등록 2017.07.23 22: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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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96골' 이동국 "대표팀 위해서 열심히 뛴 것 아니다"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FC서울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동국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서울 원정경기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전북은 승점 47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경기 맨오브더매치(Man of The Match)로 뽑힌 이동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서울 원정경기서 패했기 때문에 더 많은 준비를 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집중한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골로 프로축구 통산 196골(68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은 앞으로 4골을 더 넣으면 통산 200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또한 이날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앞으로 2도움을 더 올린다면 70(득점)-70(도움) 클럽에도 가입하게 된다.

이동국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힘들었다. 부상 회복 이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경기력도 올라왔다" 며 "부상 없이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0골 기록을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나이로 서른아홉인 이동국은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신태용 감독 역시 경기장을 찾아 이동국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신 감독이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선수가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고 말한 만큼 이동국의 태극마크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그런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오늘도 대표팀에 가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지난번 서울전 패배에 복수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운동장에선 나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나이가 많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부터 경기장이나 운동할 때 나태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과 부딪히며 운동을 하면서 나이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비결"이라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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