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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오바마케어 폐지 토론 개시···펜스·매케인, 결정표 행사

등록 2017.07.26 05: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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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사아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7.7.2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사아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7.7.26.

【워싱턴=AP/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상원은 25일(현지시간)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 폐지를 위한 토론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미 상원은 이날 오바마케어 폐지와 대체를 위한 토론 개시 여부를 표결에 부쳐 찬성 51표, 반대 50표로 가결했다. 안건은 상원의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까스로 통과됐다.

 미 상원 정원은 100명이지만 찬반이 50대 50으로 동수가 되면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 현재 공화당은 52석으로 상원 다수당이지만 이번엔 의원 2명이 찬성 대열에서 이탈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표결 결과에 대해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미국인들이 더 나은 건강보험제도를 마련할 길이 열렸다는 사실을 축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0년 마련한 오바마케어 폐기 절차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상원은 이제 오바마케어 폐지와 대체 방안을 토론한 뒤 법안 표결을 진행한다.

 지난주 뇌종양 진단을 받은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의회에 복귀해 찬성표를 행사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그의 참여로 한 표가 아쉽던 상황에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이번 표결로 일승을 거뒀지만 앞으로 오바마케어 폐지와 수정 여부를 둘러싼 지리한 논의가 기다리고 있는데다 최종 법안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오바마케어를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는 강경파와 국민 수백 만 명이 혜택을 누리고 있는 일부 제도를 남겨둬야 한다는 중도파가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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