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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MSI]26일 빅데이터 '핫 키워드'…시장·실적·영업이익·서비스·투자

등록 2017.07.26 09: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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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MSI]26일 빅데이터 '핫 키워드'…시장·실적·영업이익·서비스·투자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26일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의 핫 키워드는 '시장'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와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이 공동 분석한 MSI에 따르면 전 거래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증권 관련 사이트에서 집계된 주요 상위 키워드는 시장·실적·영업이익·서비스·투자 등이다.

이번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시장'(7663건·1위), '실적'(7624건·2위), '영업이익'(5985건·3위), '서비스'(5860건·4위), '투자'(4742건·5위) 등이 키워드 상위권을 차지했다.

키워드 1위 '시장'은 코스피가 전일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 25일 전 거래일(2451.53)보다 11.64포인트(0.47%) 떨어진 2439.90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전날 1990년대 이후 최장기록인 지난 2007년 5월의 '8거래일 연속'과 같은 '타이기록'을 세웠으나, 신기록을 수립하는데는 실패했다.

이는 외국인이 '팔자'에 나선 영향이 컸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645억원)과 기관(2658억원)은 순매수했으나 외국인(3440억원)이 순매도했다.

특히 시총 상위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254만3000원)보다 4만3000원(1.69%) 내린 250만원에 마감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낸 SK하이닉도 전 거래일(7만3000원) 대비 2600원(3.56%) 떨어진 7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0.22%), 신한지주(-0.38%), 삼성생명(-0.78%), KB금융(-1.00%), 삼성물산(-1.05%) 등도 부진했다.

키워드 2위와 3위를 차지한 '실적'과 '영업이익'은 코스피가 이번주 발표된 또는 발표될 기업 실적에 쏠린 시장의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날인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7% 상승,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도 25일 2분기 매출 6조6289억원, 영업이익 8043억원을 달성, 2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6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은 S-Oil, 현대차,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한국항공우주, LG상사 등이다.

LG전자와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나란히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NAVER, KT&G,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대림산업, 삼성SDI, 삼성중공업, 기아차 등도 27일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키워드 5위에 오른 '투자'는 전날 LG디스플레이가 15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중소형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10.5세대 OLED 생산을 위한 선행 투자에 2조8000억원, 중소형 POLED 추가 캐파 투자에 5조원 등 총 7조8000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이에 따라 대형 OLED에서는 10.5세대 OLED 선행 투자 및 P10 건물 및 E4-2 투자건을 포함해 약 5조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중소형 POLED는 이번에 신규 발표한 생산캐파를 포함해 현재 투자 진행 중인 E5·E6 라인 포함 총 10조원 가량을 투자하게 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2분기까지 중소형과 대형 OLED에 국내 7조8000억원, 중국 합작법인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중소형 OLED투자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지만 그간 10.5 세대 LCD투자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발표로 시장의 우려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도 올 상반기에만 설비투자(캐팩스·CAPAX) 기준으로 5조원대 투자를 집행하는 등 당초 설정했던 총 투자액을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설비투자 계획은 7조원이었는데 이를 높이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며 "시장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시키면서 투자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캐팩스 절감을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메모리시장 상황이 순수한 테크전환에 의한 수요 충족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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