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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테러 현장서 '추모 인간 탑' 만들기…국왕 부부도 조문

등록 2017.08.20 06:17:45수정 2017.08.20 06: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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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 스페인의 펠리페 6세국왕과 레티치아 왕비가 19일 (현지시간) 테러 현장인라스 라스 람블라스 거리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AP/뉴시스】 = 스페인의 펠리페 6세국왕과 레티치아 왕비가 19일 (현지시간)  테러 현장인라스 라스 람블라스 거리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차량 돌진 사고로 참사가 일어난 바르셀로나의 유혈 현장에서 19일 저녁(현지시간) 이 지역 민속행사의 하나로 '카스텔'이라 불리는 인간 탑 쌓기 추모행사가 벌어졌다.  
 
  17일 차량 공격으로 숨진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테러 현장인 시내 라스 람블라스 거리를 찾은 많은 사람들 중에서 아주 작은 어린이들을 포함한 20명 이상의 추모객들이 인간 피라미드 쌓기에 나섰으며 여러 층의 인간 탑 꼭대기에 맨 마지막으로 헬멧을 쓴 아주 어린 아이가 기어 올라가는 데 성공하자 사람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루냐 지방의 여러 도시와 마을에서는 이 인간탑 쌓기가 축제 때마다 벌어지는 인기높은 문화행사이다. 
 
 이 전통은 18세기 부터 시작된 것으로 여러 팀이 경쟁을 해서 가장 높이, 가장 복잡한 인간 피라미드를 만든 팀이 우승한다.  카스텔의 성공 여부를 판단 하는 기준은 탑 쌓기와 해체 과정에서 한 사람도 떨어지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 = AP/뉴시스】 = 17일 바르셀로나의 라스 람블라스 구역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테러로 13명이 숨지고 50여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 현장에서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도로를 차단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 AP/뉴시스】  = 17일 바르셀로나의 라스 람블라스 구역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테러로 13명이 숨지고 50여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 현장에서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도로를 차단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과 왕비 레티치아도 이 날 저녁 8시30분 바르셀로나 시내의 테러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화환과 2개의 촛불을 바쳤다.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주장해 온 카를레스 푸이그데몬 주지사와 아다 콜라우 바르셀로나 시장의 수행을 받으며 이 곳에 온 국왕은 헌화 후 떠나면서 거리에 나와있던 사람들과 악수를  했다. "국왕 폐하 만세"의 함성과 스페인, 카탈루냐, 바르셀로나를 위한 만세 소리가 터져나왔다.
 
 국왕 부처는 이 곳에 오기 전 테러 피해자들이 입원한 바르셀로나의 델 마르 종합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그 중에는 아빠와 자녀 2명이 함께 입원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국왕은 의료진과도 대화를 나누었다.
스페인 테러 현장서 '추모 인간 탑' 만들기…국왕 부부도 조문


 카탈루냐 구급대에 따르면 19일 밤 현재 이 병원에는 53명의 부상자들이 아직 입원해 있고, 그 중 13명은 중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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