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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기대↑...목표주가 330만원까지 치솟아

등록 2017.09.08 11: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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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기대↑...목표주가 330만원까지 치솟아

이베스트투자증권 목표주가 330만원 전망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 제시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증권사들이 8일 일제히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반도체 호황과 함께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우려가 줄었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또 삼성전자 목표주가 전망치로 330만원까지 제시됐다. 이는 기존 국내 증권사 목표주가 최고치인 320만원보다 10만원 도 높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4조29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5%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4분기 영업이익도 16조6000억원(80.0%↑)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23곳의 삼성전자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지난 7일 기준 각각 14조805억원, 각각 14조8460억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또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지난달 7일 제시한 300만원에서 한달 만에 330만원으로 올렸다.

전날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가 내놓은 삼성전자 적정주가 평균은 295만5217원이며 기존 가장 높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SK증권으로 320만원이다. 하지만 이번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이보다 10만원 더 높은 330만원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4월 일본의 노무라증권이 330만원으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발표한 바 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며 "LCD 패널 부문 부진에도 애플의 아이폰8 출시에 따른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판매 증가로 디스플레이 부문은 우려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흥국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의 14조1000억원, 14조8000억원에서 각각 14조5000억원, 15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투자의견은 '매수'이며 목표주가는 280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상회할 것"이라며 "주가가 7월 말 2분기 실적 발표에서 OLED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 3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회사측의 가이던스 영향으로 조정을 받아왔으나 반도체 실적이 기대보다 더 좋고, OLED 실적 감소가 크지 않으며 수익성 또한 9월 이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3분기 감익에 대한 우려 해소와 부품사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3분기, 4분기 실적 전개가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도 재상승할 것"이라며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아이폰8 영향으로 OLED 물량 수요 또한 계속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부증권도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기대 이상일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13조8000억원에서 1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시에 올해 영업이익도 53조4000억원으로 4.1% 올렸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가격 흐름은 더욱 견조하고, IT 모바일(IM)은 비록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하겠지만 예상보다 조금 더 나을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는 단기 부정적인 이슈가 해소되면서 톤이 조금 밝아졌다"고 평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10만원으로 유지하며 현시점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재차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유사할 것으로 전망돼 그동안 우려했던 감익 가능성은 낮아졌고 반도체 가격이 연말까지 견조한 흐름을 유지, 4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주주 배당 친화 정책도 삼성전자 주가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능가하는 14조3000억원으로 유지하고,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 재개할 것"이라며 "이는 메모리업황의 추가 개선과 안정적인 IM 수익성 회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2020년 대상 주주환원 정책은 10월말 강화된 방향으로 공개될 전망"이라며 "3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이후에는 신규 주주환원 정책이 주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5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3만7000원(1.54%) 상승한 244만3000원에 거래,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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