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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필란 "웨스트라이프 덕분에 ···아시아투어때 한국 꼭 갈것"

등록 2017.09.17 10: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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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셰인 필란, 웨스트 라이프 출신 가수. 2017.09.17.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셰인 필란, 웨스트 라이프 출신 가수. 2017.09.17.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K팝 아이돌 그룹 이전에 영미 팝 보이팬드가 있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까지 세계 여심을 훔쳤다. '뉴 키즈 온 더 블록', '테이크 댓', '보이 존', '백스트리트 보이스'가 대표적이다.

1998년 5인조로 데뷔해 2011년 10월 4인조로 해체한 아일랜드 출신 '웨스트 라이프'는 댄스 팝을 주로 내세운 다른 팀과 달리 발라드가 주무기였다.

세계적으로 앨범 판매량은 4400만장에 달한다.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어게인스트 올 오즈(Against All Odds)' '마이 러브(My Love)'에서는 국내에서도 크게 히트했다.

감미로움의 중심에 있던 멤버 셰인 필란(38)은 뉴시스와 e-메일 인터뷰에서 "웨스트라이프의 멤버로 활동할 수 있었음에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당시 저희는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그 덕분에 세계를 돌아다니며 음악을 할 수 있었어요."

웨스트 라이프는 공식 해체를 발표하기 직전 같은 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내한공연을 했다. 필란은 팀 해체 이후 솔로 활동을 하는 동안 한국을 찾지 않았다.
 
"예전에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그 때 좀 더 자주 갈 걸 그랬어요. 향후 6개월 이내에 꼭 방문할 예정입니다. 앨범 발매와 함께 아시아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를 기회 삼아 한국에 꼭 가고 싶어요."

【서울=뉴시스】 셰인 필란, 웨스트 라이프 출신 가수. 2017.09.17.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셰인 필란, 웨스트 라이프 출신 가수. 2017.09.17.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웨스트 라이프 멤버들은 여전히 종종 만난다. "마크나 니키는 마지막으로 본 지 1년이 훌쩍 지났지만 키안과는 최근에도 만나 서로의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멤버들과는 추억이 워낙 많기 때문에 언제 봐도 즐거워요.

그룹 활동을 할 때와는 달리 홀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 지금은 기분이 색다르다고 했다. 대신 여전히 웨스트라이프 시절 노래를 자주 부른다.

"무대에 설 때면 그 때의 좋은 추억들을 회상하곤 해요. 팬들을 위해 보통 제 솔로곡들과 웨스트라이프 곡들을 섞어 부르는 편인 것 같아요."

솔로곡 역시 웨스트 라이프 시절 곡들 못지않게 감미롭다. 최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발매한 새 앨범 '러브 올웨이스(Love Always)'에는 팬들이 추천한 클래식 발라드 '메이크 미 필 마이 러브(Make Me Feel My Love)', 그의 히트곡 '뷰티풀 인 화이트(Beautiful in White)' 를 비롯해 총 12곡이 실렸다.

80년대 여성들로만 구성됐던 미국 록밴드 '뱅글스'의 명곡 '이터널 플레임(Eternal Flame)'과 캐나다 가수 브라이언 애덤스의 '헤븐'도 커버했다. 사랑 관련 명곡들이다.

필란은 "개인적으로 사랑노래 부르기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앨범을 녹음할 때에도 참 즐거웠다"면서 "이번에 특히 더 좋았던 이유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곡들을 제 스타일대로 해석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웨스트 라이프, 아일랜드 출신 보이밴드. 2017.09.17. (사진 =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웨스트 라이프, 아일랜드 출신 보이밴드. 2017.09.17. (사진 =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춘을 상징하던 팝스타는 어느새 마흔살에 접어든 중견가수가 됐다. 인생 그리고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서 바뀐 부분도 있을 법하다.

18세 때 음악을 시작해 웨스트라이프라는 그룹을 만난 것이 행운이라고 고백한 필란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미래에는 어쩌면 크리스천 음악이나 스윙 음악을 하게 될지도 모르죠. 듀엣을 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아요. 내년에는 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이 음악 업계 속에서 계속해서 색다른 음악을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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