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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북제재 압박할수록 핵무력 완성속도 빨라질 것"

등록 2017.09.18 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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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신화/뉴시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있다. 2017.09.12

【 유엔=신화/뉴시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있다. 2017.09.12


 "美,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을 터뜨리겠다는 노골적인 협박"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북한은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에 대한 결의 2375호 채택에 이어 회원국들에게 제재 이행을 촉구하는 언론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 대북제제압박이 강해질수록 핵무기 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대조선제재압박책동에 매여달릴수록 국가핵무력완성의 종착점으로 질주하는 우리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담화는 "최근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우리 국가 핵무력 강화를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걸고들며 사상최악의 대조선 제재결의 2375호를 조작해낸데 이어 결의이행을 운운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보문을 꾸며냈다"며 "이것은 우리의 제도와 정권은 물론 우리 인민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말살하려는 가장 극악무도하고 반인륜적인 적대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문제는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이 그 무슨 평화적 해결을 위한 것이라는 궤변을 내돌리며 여론을 오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이 한편으로 군사적 선택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떠들면서 제재는 곧 평화적 해결이라는 억지주장을 펴고 있는 것은 사실상 국제사회가 저들이 주도하는 제재에 합세하지 않으면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을 터뜨리겠다는 노골적인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미국의 속심은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긴장격화와 전쟁발발을 바라지 않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반발을 무마시키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나라들을 대조선제재압박에 끌어넣자는데 있다"며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책동을 정당화해보려고 철면피하고 음흉하게 놀아대고 있지만 그 누구도 업어 넘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조선제재에 편승하고 있는 나라들은 조미사이에 실제적인 힘의 균형이 이루어질 때에 가서 무슨 소리를 하겠는가 하는 것이나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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